“손호영 이탈” 롯데, 또 다시 부상 악몽! ‘깜짝 콜업’ 박찬형은 누구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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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 기자] “또 부상이다.”
롯데에 또 다시 부상 악재가 들이닥쳤다. 내야수 손호영(31)이 손가락 근육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미 장두성, 나승엽 등 주전들이 줄지어 부상 이탈한 가운데 또 한 번 악재가 겹쳤다. 롯데는 손호영을 1군 말소하는 대신 올시즌 육성선수로 입단한 신예 내야수 박찬형(23)을 긴급 콜업했다.
앞서 손호영은 지난 17일 사직 한화전에서 타격 도중 손가락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경기 직후에는 단순 통증으로 보였으나, 18일 오전 정밀 검진 결과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손호영이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으로 약 2주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8일 한화와의 경기 전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염증과 통증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로선 확실한 복귀 시점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손호영의 이탈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다. 황성빈, 윤동희, 장두성, 나승엽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인데, 공·수에서 꾸준히 힘을 보탠 자원까지 빠진 것.
대신 콜업된 선수는 다소 낯설다. 박찬형이다. 올해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박찬형은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타율 0.255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대단한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롯데 내부에서는 공·수 밸런스와 빠른 적응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박찬형은 퓨처스에서 1루와 3루, 유틸성 내야수로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김 감독은 “경기는 괜찮게 잘 한다고 보고 받았다. 발도 빠르고, 연습하는 것을 며칠 봤는데 괜찮더라. 그래서 일단 등록시켰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올시즌 유난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손호영은 시즌 초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에 이어 또 다시 이탈했고, 장두성(폐출혈), 이호준(손가락), 나승엽(눈), 황성빈(손가락), 윤동희(허벅지) 등 주축 야수들이 끊임없이 쓰러졌다.
리그도 전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매일 매일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박찬형의 콜업이 반전의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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