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멜로디에 석패’ 울산 김판곤 “결과 얻지 못했지만 준비한 전술 잘 나와”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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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올랜도=김용일 기자] “결과 얻지 못했지만 준비한 전술 어느정도 잘 나와.”
클럽월드컵 첫판을 내준 울산HD 김판곤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보이면서도 승부수로 내건 ‘스리백’ 전술과 관련해 절반의 성공을 언급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마멜로디와 경기에서 전반 상대 공격수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데 실패한 울산은 22일 플루미넨시(브라질·뉴욕 뉴저지)와 2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측면 공격이 장점인 상대를 제어하기 위해 스리백 전술을 예고했다. 전술의 핵심 구실을 해야 할 좌우 윙백에 루빅손, 엄원상을 뒀는데 몇 차례 기회 창출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6분 수비 뒷공간이 뚫리면서 마멜로디 간판 골잡이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 결승포를 얻어맞았다.
다음은 김판곤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한국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울산을 응원해 준 팬께 감사하다. 또멀리 울산에서 온 팬과, 경기장을 찾은 교민께도 감사하다. 기대한 승리나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아쉽지만 준비한 전술은 어느 정도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고맙게 생각한다. 잘 회복해서 남은 2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16강 진출 가능성은?(외신 질문)
우리 목표가 16강 진출이고, 이번 경기는 승부처였다. 이겼어야 했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 두 팀이 전력적으로 앞서 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자랑스럽다. 잘 회복해서 조직적으로 잘 대비하겠다.
- 스리백 준비가 핵심이었는데.
엄원상과 루빅손에게 공격적인 침투를 더 기대했다. 특히 엄원상은 좋은 폼을 보여줬다. 아쉬움이 있지만 전반에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무래도 두 선수가 공격적이다. 좋은 중앙수비가 있어 수비에서 리스크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첫 실점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다만 개인의 문제보다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어땠나.(외신 질문)
만원 관중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그래도 많은 팬이 응원하러 오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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