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하든-웨스트브룩’도 하지 못한 일→SGA, OKC 창단 첫 우승 이끌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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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케빈 듀란트(37), 제임스 하든(36), 러셀 웨스트브룩(37) 등 슈퍼스타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정규시즌 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7)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OKC)의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OKC가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상황이 유리하다. 남은 6차전과 7차전 중 7차전이 홈이다. 원정에서 열리는 6차전서 지더라도,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OKC는 아직 NBA 챔피언 경험이 없다. 1967년 창단한 시애틀 슈퍼소닉스 후신격인 구단이다. 2008년 연고지 이전과 함께 재창단했다. 이때 이후로 지금까지 아직 NBA 파이널 우승 반지를 손에 끼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염원하던 첫 우승이 눈앞이다. 중심에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있다. 의심의 여지 없는 팀 ‘1옵션’이다. OKC 모든 공격은 SGA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점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NBA ‘탑급’이다.
수비 또한 훌륭하다. 무엇보다 팔이 길다. 윙스팬이 212㎝에 달한다. 수비할 때 유리할 수밖에 없다. 스틸 능력도 탁월하다. 정규시즌 기준 경기당 평균 스틸 1.8을 적었다. 올시즌 NBA 전체 10위다.
SGA를 앞세워 OKC는 올시즌 서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68승14패로 2위 휴스턴 로키츠에 무려 16경기 차 앞선 압도적 1위. MVP 주인공은 SGA였다. ‘봄농구’에도 흐름이 이어진다. 파이널에서 역시 좋은 경기력 뽐낸다. OKC 우승 시 유력한 파이널 MVP 후보다.

OKC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해는 2012년이다. 당시 팀에서 키워낸 웨스트브룩, 하든, 듀란트로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 등 ‘빅3’가 버틴 마이애미 히트에 1-4로 패했다.
올시즌 다시 우승을 노린다. 분위기는 그때와 다르다. 연이은 업셋으로 ‘기적의 팀’이라 불리는 인디애나를 궁지로 몰았다. SGA가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도 해내지 못한 OKC 창단 첫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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