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불펜데이’…이번 주 ‘마지막 버티기’ 선언한 LG, 첫날부터 ‘삐걱’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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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계획에 없던 ‘불펜데이’가 됐다. 심지어 경기까지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사령탑은 이번 주가 ‘마지막 버티기’라고 했다. 첫날부터 삐걱거린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서 2-6으로 졌다. 15일 한화전서 패했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졌다. 더욱이 불펜을 무려 7명을 썼다. 더 뼈아픈 패배다. 한화와 차이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투수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했다.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경기. 첫 등판서 좋았다. NC를 상대로 6.1이닝 1실점. 두 번째 SSG전에서는 4.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세 번째 등판에서 다시 NC를 만났다.
1회초는 좋았다. 공 12개로 타자 세 명을 잡았다. 삼진은 두 개. 2회초 문제가 생겼다.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건우에게 헤드샷을 맞혔다. 시속 144㎞ 속구였기에 자동 퇴장이다.

에르난데스의 조기 강판으로 갑작스럽게 ‘불펜데이’를 맞았다. 김영우가 먼저 등판해 2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 했다. 이어 4회초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1이닝 2안타 2사사구 1실점이다.
이후에도 계속 투수가 올라왔다. 정우영, 김진성, 임준형, 박명근, 성동현을 올리며 추격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2연패에 빠졌다. LG와 한화 사이 간격은 0.5경기에서 1.5경기로 늘어났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번 주에 ‘마지막 버티기’를 선언했다. 당장 18일 이정용이 돌아온다. 이후 다음 주부터 함덕주와 오지환 등도 복귀한다. 휴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빠진 임찬규, 손주영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온전히 오기 전까지 이번 주가 고비였다.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 효율적인 경기를 펼쳐야 ‘버티기’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게 첫날부터 꼬였다. 불펜은 불펜대로 쓰고 경기에도 패했다. 이번 주 아직 5경기가 남은 상황. 염 감독이 골치 아픈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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