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이상헌 첫 골, 정경호 감독 “프리롤 변화 적중, 장점 더 살리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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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 기자]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반등을 다짐했다.
강원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전반 24분 이상헌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6분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잘 싸우고도 지키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어려운 서울 원정이다. 1점 따기도 쉽지 않은데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력 자체도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득점 후 실점하는 과정이 아쉽다. 그래도 연패를 끊고 희망을 봐 고무적이다.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전반전에는 상대가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한 골 넣은 뒤 영리하게 이용해 역습, 볼 관리에서 좋은 선택을 했다면 골을 더 넣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제 분기점을 돈다. 정확히 전체 일정의 50%를 마쳤다. 정 감독은 “최근 연전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해 위기가 생겼다. 한 번 경험했다. 이제 강릉에서 경기를 한다”라면서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도 있다. 대구전부터 치고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헌의 시즌 첫 골이 터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정 감독은 “빌드업 구조 자체를 바꾸면서 상헌이가 프리롤로 다니게 했다. 위치 변화를 줬는데 상헌이가 살아났다. 그 자리가 어울리는 것 같다. 장점을 더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김건희, 모재현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 감독은 “모재현은 상무에서 경기를 뛰다 왔다. 다음 경기부터는 제 역할을 할 것 같다. 김건희는 100%는 아닌 것 같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이강훈 트레이너 아내가 유산을 했다. 안 와도 되는데 함께하며 힘을 줬다. 고맙다. 우리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며 스태프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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