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첫 선발승’…‘토종 에이스’ 곽빈의 2025시즌 본격 ‘스타트’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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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시즌 출발이 늦었다. 그래도 건강히 돌아왔다. 부상 복귀 후 세 경기 만에 첫 선발승도 적었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26)의 2025시즌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올해 두산은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6월 초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다. 여전히 하위권이다.
반등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곽빈이 돌아왔다. 시즌 첫 선발승도 올렸다. 15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를 공 6개로 마쳤다. 5회까지 무실점이다. 7.2이닝 6안타(1홈런) 3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거둔 선발승. 투구 내용도 가장 좋았다. 3일 KIA전에 처음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8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적었다.
지금까지 3경기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02다.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다. 등판할 때마다 점점 좋아진다. 부활을 제대로 알리는 중이다. 두산 선발진 한 축이 일어서려고 한다.

2023시즌 두산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삼성 원태인과 함께 다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2025시즌 개막 직전 삐끗했다. 내복사근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재활에 전념했다. 4월부터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마침내 6월 초에 1군으로 돌아왔다. 15일에는 첫 승까지 신고했다.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올시즌 두산은 선발진에서 아쉬움을 보인다. 선발 평균자책점 4.31로 KBO리그 전체 7위다. ‘1선발’을 기대했던 콜 어빈이 기복을 보인다. 최원준과 최승용도 마찬가지다. 5월 들어 확실히 반등한 잭 로그를 제외하면 아쉽다면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곽빈이 복귀했다. 첫 승도 거뒀다. 좋은 흐름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면, 확실한 ‘1승’을 기대할 만한 카드가 생기게 된다. 순위가 다소 처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아직 시즌 절반도 오지 않았다.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다. 곽빈이 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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