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대3으로 끝났다” 다전제의 제왕 T1, 한화생명 완파하고 MSI 진출 [MSI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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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 기자] ‘다전제의 제왕’ T1이 깨어나자 상대는 버텨낼 수 없었다. 기세 오른 T1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매섭게 몰아치며 박살냈다. 그야말로 한화생명은 ‘완전붕괴’. T1이 밴쿠버行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며 8번째 MSI에 진출했다.
T1은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지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에서는 빠른 라인 전환과 날카로운 오브젝트 싸움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쥐었고, 한타마다 ‘전장의 지배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3세트 초반 빠른 라인 스왑(전환)을 통해 T1이 초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이를 발판 삼아 첫 용도 챙겼다. 공허의 유충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고, 한화생명이 먼저 움직였으나 T1이 모두 가져갔다. T1이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웃었다.

10분경 탑에서 한화생명에 대형 사고가 터졌다. T1이 탑 다이브를 시도, 한화생명이 끝까지 항전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가 마무리를 지으며 대승을 거뒀다. 이후 바텀에서 열린 교전에서 연이어 승리한 T1이 킬 스코어 8대0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T1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T1은 연이은 교전에서 승리하며 한화생명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는 5000이상 벌어졌다. 한화생명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순간이었다.
전장을 지배한 T1. 용 스택도, 라인 전도, 한타도 모두 앞섰다. 17분경 열린 교전에서도 3킬을 추가, 어느 순간 킬 스코어는 12대0이 됐다. T1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8분경 용 앞에서 다시 한번 대규모 한타가 열렸고 T1이 4킬을 올렸다. 승리의 여신이 T1을 향해 웃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T1은 무리 없이 세 번째 용도 챙겼다. 20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차이가 났다. 교전에서 패배를 잊었다. 붙었다 하면 이겼다. 어느새 킬 스코어가 20대1이 됐다.
T1은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일만 남겨뒀다. 그래서 더 급할게 없었다. T1은 경기를 즐겼다. 그리고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한 후 한화생명 본진으로 진격해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MSI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킬 스코어는 29대3 완벽한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T1은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오른다. MSI, 이제 T1의 시간이 온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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