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포기, 우버 기사 고민한 울산 에릭, 꿈의 클럽월드컵까지…“불가능은 없다, 득점으로 돕고파” [SS샬럿in]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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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 포기, 우버 기사 고민한 울산 에릭, 꿈의 클럽월드컵까지…“불가능은 없다, 득점으로 돕고파” [SS샬럿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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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3시간 46분전 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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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샬럿(미 노스캐롤라이나주)=김용일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개막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울산HD의 최전방 공격수 에릭(28·브라질)은 한때 축구 선수의 길을 포기하려던 시절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에릭은 울산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스포츠서울 비롯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축구계가 ‘셧다운’ 상황에 몰렸을 때를 언급, “우버(Uber) 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 유스 출신인 그는 2017년 덴마크 2부 바일레BK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듬해 다시 모국으로 돌아가 2,3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주벤투드에 둥지를 틀었고 2부에서 1부로 승격하는 데 이바지했다. 지난해 브라질 리그 최상위인 세리에A를 누빈 그는 리그에서만 5골3도움(35경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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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선수로 전성기인 20대 후반인 그가 올해 울산을 통해 낯선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게 된 데엔 클럽월드컵 출전 역시 커다란 동기부여가 됐다. 전반기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잠시 주춤하던 에릭은 금세 리그 템포에 적응했다. 전반기 14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클럽월드컵 결전지인 미국 땅까지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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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곡선을 꾸준히 그린 것처럼 보이나, 방황의 시간도 따랐다. ‘코로나 악몽’이 몰아친 2020년. 에릭은 “덴마크에서 (브라질로) 돌아왔지만 코로나 시기에 축구가 멈춰 서며 집으로 돌아갔다. 커리어가 중단될 상황이었다. 6개월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희망을 품고 (현재) 풋살 선수인 나탄이라는 친구와 밤낮으로 러닝하며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첫 딸이 생후 6개월이었는데 (생계를 위)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우버 기사 라이선스를 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다잡은 건 친구의 한마디였다. 그는 “나탄은 내게 ‘지금보다 (선수로) 더 크게 될 수 있다’면서 말렸다. 에이전트도 소개해줬다. 스스로 잠재력을 믿고 기다리기로 했다. 이후 주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었고 하느님의 가호로 (3부의) 이피랑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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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22일·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도르트문트(26일·TQL 스타디움)와 2~3차전이 예정돼 있다.

    에릭은 “쉽진 않겠지만 매 경기 3점을 따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골을 넣어 팀을 돕고 싶다”며 “전체가 한 목표를 향해 뛰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 상대 플루미넨시는 에릭이 브라질 1부에서 상대한 적이 있다. 그는 “첼시, 파리 생제르맹 출신의 티아고 실바나 간수 등 모두 대단한 퀄리티를 지녔다. 코치진이 정보를 묻는다면 충분히 전달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에도 월드컵과 EPL(프리미어리그)을 경험한 선수가 있다. 이청용과 김영권 등 베테랑의 경기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이들을 중심으로 볼 점유가 우리 강점이다. 월드컵에서도 선보이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절하게 이어온 커리어에서 가장 큰 무대에 서게 된 에릭은 승리 그 이상의 가치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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