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2군행→‘우천 취소’ 한숨 돌린 염갈량 “하늘에 감사해…1군 합류한 정우영은 구속보다 ‘밸런스’ 신경 써야” [SS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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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하늘에 감사하다.”
왼손 선발 자원인 손주영(27)이 관리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갔다. 주말 경기 중 대체 선발 혹은 불펜 데이 운영을 생각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렸다.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염경엽(57) 감독도 “고민이 사라졌다”고 반겼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만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우리는 내일 그대로 임찬규가 나선다. 이어 송승기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주영이 휴식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갔다.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가 빈 상태에서 비가 왔다. 하늘에 감사하다”고 했다.

올시즌 손주영은 13경기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들어 컨디션 난조를 겪는다. 6월 나선 두 경기 모두 패배했다. 특히 지난 10일 SSG전에서는 4.2이닝 10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결국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염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선발 한자리가 빈 상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최근 지친 모습이었다. 휴식이 필요했다”면서 “이번 주말 시리즈에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내려보냈다. 만약 비가 안 왔으면 불펜 데이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LG는 정우영을 콜업했다. 올시즌 첫 1군 합류다. 2019~2023시즌 동안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필승조다. 특히 2022시즌에는 35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시즌을 끝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 여파로 지난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7경기, 평균자책점 4.76으로 부진했다. 3홀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구 난조가 가장 큰 문제였다. 공이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계속 빠졌다. 2군에서 차근차근 제구를 다듬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1군으로 돌아오게 됐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잘 던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잘 던질 때 1군으로 올려야, 선수에게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면서 “다만 정우영이 빠른 공을 던지려 하면 안 된다. 밸런스부터 되찾아야 한다. 구속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기본기에만 신경 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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