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리그 MVP+亞쿼터 후보’ 키움, 라클란 웰스 영입…로젠버그는 6주 이상 치료 필요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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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키움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다. 케니 로젠버그(30)가 복귀까지 시간이 걸린다. 주인공은 왼손 라클란 웰스(28)다.
키움은 11일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왼손투수 라클란 웰스를 연봉 3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의 웰스는 2024~2025시즌 동안 호주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5승1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에는 호주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호주리그 통산 6시즌 동안 34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웰스는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2015년 루키리그에서 시작했고, 싱글A를 거쳐 2024시즌 더블A에서 뛰었다. 2024년 더블A 기록은 16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3.55다.
마이너리그 통산 5시즌 동안 66경기에 출전해 23승27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 출전 경력은 없다.
키움은 “웰스는 아시아쿼터 후보 선수 중 한 명으로, 로젠버그의 부상 직후 빠르게 접촉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선수다. 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웰스는 13일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선수단 합류는 다음 주 중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젠버그는 지난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6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구위가 정상이 아니었다. 고관절이 좋지 못했다.
최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이 나왔다.
회복까지 최소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날벼락이다. 1선발이 갑작스럽게 빠지게 됐다. 올시즌 13경기 75.1이닝, 4승4패, 평균자책점 3.23 기록 중이다.
어쨌든 일은 벌어졌다.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로젠버그를 재활선수 명단에 올렸고, 발 빠르게 움직여 대체 선수로 웰스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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