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권혁 딱 1명뿐’ 김태훈, 6시즌 연속 10홀드 ‘-1’…통산 2호 대기록 보인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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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 베테랑 불펜 김태훈(33)이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시즌 10홀드 달성을 앞두고 있다.
김태훈은 10일까지 32경기에 등판해 9홀드를 기록했다. 하나만 더 올리면 10홀드. 지난 2020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10홀드 기록을 6시즌까지 늘린다.
개막 시리즈였던 3월23일 대구 키움 전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하며 시즌 첫 등판을 시작한 김태훈은 삼성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며 꾸준히 홀드 기록을 쌓아 올렸다.

2012 KBO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넥센(현 키움) 지명을 받았다. 2015시즌 후 경찰야구단에 입단하며 군 복무를 해결했다. 2018년부터 다시 KBO리그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8년 7월8일 고척 NC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신고했다. 2019년 3홀드 올렸고, 2020시즌 처음으로 10홀드를 일궜다.
꾸준히 키움 불펜을 지켰다. 2021시즌에는 15홀드와 11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이 시즌 평균자책점도 3.22로 좋았다.

2023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옮겼다. “미용실에서 머리 샴푸 하다가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에서도 꾸준하다. 2023시즌 11홀드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23홀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20홀드 이상 만든 것도 처음이다. 올시즌도 두 자릿수 홀드가 눈앞이다.
홀드는 승리나 세이브와 비교해 덜 주목받는 감은 있다. 그러나 홀드 또한 잘 던져야 가능한 기록이다. 매 시즌 꾸준히 10개 이상 만드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역대 6시즌 연속 10홀드는 단 한 명만 만든 기록이다. 권혁(당시 삼성)이 2007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달성했다. 특히 삼성은 권혁의 활약 속에 2011~2012년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태훈이 6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하게 되면 역대 2번째 대기록이 된다. 한 시대를 풍미한 파이어볼러 불펜투수 권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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