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선두 인천과 10점 차…무더위와 시작한 원정 6연전, 서울이랜드 ‘승격’ 가늠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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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K리그2(2부) 서울이랜드가 ‘원정 6연전’을 시작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는 1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1-1 무)전을 시작으로 원정 6연전에 돌입했다. 무더위와 순위 경쟁이 본격화하는 6~7월인 터라 연이은 원정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서울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 트랙 공사로 홈구장을 잠시 떠난다. 부천FC~천안시티FC~충남아산~충북청주~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연달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행히 전남전을 제외하고 이동 거리가 많지는 않다. 내달 19일 성남FC전부터 다시 홈구장을 사용한다.
서울이랜드는 15경기를 치러 8승4무3패(승점 28)로 4위다. 2위 수원 삼성(승점 31)과 격차는 3점에 불과하지만,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8)와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 인천은 막강의 외국인 공격 트리오 무고사~제르소~바로우를 앞세워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를 달리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2경기 1무1패다. 특히 1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1-4 패)전에서는 수비 뒷공간에 약점을 보였다. 김민규가 입대하면서 약해진 수비 뎁스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중원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활기를 불어넣은 박창환이 장기 이탈했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에울레르(7골4도움)와 아이데일(7골1도움)이 분투하고 있으나 페드링요(2골1도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또 다른 공격수 이탈로와 계약 해지한 서울이랜드는 새 측면 공격수 영입에 다가서 있다.
지난시즌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오른 서울이랜드는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번시즌 K리그2(2부)는 상위권과 하위권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 순위 싸움이 더욱더 치열하다.
서울이랜드가 지난시즌에 거둔 17승(7무12패)에 절반 가까운 승리를 따내고도 4위에 자리하는 이유다. 선두권과 격차가 더 벌어져서는 안 된다. 이번 원정 6연전을 잘 치르면 선두권 경쟁에 올라설 수 있다. 서울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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