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범 임대 영입, 사이드 ‘업그레이드’로 반등 노리는 수원FC…‘살리기 전문’ 김은중 감독의 히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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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반등을 위한 수원FC의 중요한 카드. 바로 안현범이다.
수원은 전북 현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안현범을 임대 영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안현범은 올시즌 K리그1에서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주전을 정해놓고 돌리는 스타일이라 주전에서 밀린 안현범은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안현범의 손을 잡은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사이드 공격 강화가 필요하다. 안데르손, 루안, 싸박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국내 선수 중 직선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자원이 부족했다. 안현범은 기동력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사이드백, 윙어를 병행한다.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기도 하다. 활용 가치가 높다.
수원은 K리그1 11위에 머물고 있다. 승점 16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대구FC(12점)에 4점 앞서지만 10위 제주SK(19점)에 3점 뒤진다.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부터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안현범 영입은 그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수원의 김은중 감독은 선수 활용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다. 지난해에는 몇 년간 주춤했던 정승원을 데려와 부활시켰다. 정승원은 11골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해에는 이지솔을 수준급 센터백으로 성장시키는 등 ‘선수 살리기’ 전문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안현범도 부활이 시급하다. 제주 시절 정상급 윙백으로 평가받았지만 전북 이적 후로는 존재감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수원 이적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수원은 안데르손 카드를 통해 공격 자원 다양화를 그리고 있다. K리그1 팀과 선수 2명을 놓고 트레이드하는 안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 공격 카드를 다양화한다면 여름부터는 반등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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