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쟁 급하지만…돌아온 장현식도 당분간 ‘관리 모드’ [SS시선집중]

본문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1위 경쟁이 빠듯하다. 한화에 0.5경기 차이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부상 변수를 줄이는 게 먼저다. 돌아온 LG 필승조 장현식(30)도 당분간은 ‘관리 모드’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당분간은 장현식도 하루 던지고 하루 쉬는 쪽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장현식은 16.1이닝 던져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 중이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52억 ‘거금’을 들여 데리고 왔다. 현재까지는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 마무리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유영찬이 컴백했기에 마무리 보직에서도 내려올 수 있게 됐다.

다만 부상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 스프링캠프부터 삐걱거렸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발을 헛디뎠다.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다.
복귀 후 필승조로 활약했다. 또 부상이다. 이번에는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이다. 한동안 1군에서 빠져 재활에 전념했다. 그리고 7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1군 등록과 함께 바로 공을 던졌다. 고척 키움전에서 임찬규 뒤를 이어 6회 등판했다. 속구는 최고 시속 146㎞까지 찍혔다. 여기에 포크,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날카롭게 들어갔다. 삼진 하나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6회를 깔끔히 막았다.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투구 내용이다. 그래도 일단 관리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 치열하게 1위 싸움 중이지만, 일단 부상을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그래야 이후에도 계속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앞서 돌아온 유영찬도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유영찬은 관리해야 한다. 하루 던지고 하루 쉬는 방식으로 갈 것 같다. 웬만하면 연투는 피해야 한다. 한 달 정도는 연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현식도 이와 비슷한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는 이날 키움을 맞아 2연패 탈출을 노린다.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손용준(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