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상대 1승 거두고 AVC컵 향하는 라미레스 감독 “팀으로써 성장,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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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팀으로써 성장하고 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아포짓 임동혁이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허수봉과 김지한(이상 15득점)도 힘을 보탰다.
네덜란드와 2차례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라미레스 감독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우리는 팀으로써 성장하고 있다. 국제 수준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 강한 서브와 같은 리그와 다른 상황을 맞았다. 경기 내내 수준 높은 강도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 수준을 바꾸는 방법은 강팀과 만나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우리의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피지컬을 강화하는 것이다. 체력적인 훈련도 만족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 우리의 수준이 올라가는 것도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에는 부상자가 많다. 황택의와 나경복이 부상으로 평가전에 뛰지 못했고, 임성진은 재활을 위해 소속팀 KB손해보험으로 돌아간 상태다. 라미레스 감독은 “부상자는 매일 관리하고 있다. 정지석, 임성진의 경우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나경복은 6월 말부터 시작하는 브라질 전지훈련은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황택의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한 뒤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2014년 이후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이다. 프랑스(2위), 아르헨티나(9위), 핀란드(23위)와 C조에 속해 있다. 세계랭킹 27위인 대표팀은 C조에서 순위가 가장 낮다.
라미레스 감독은 “호주도 참가하고 인도네시아도 강팀이다. 바레인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해에 카타르를 상대로 좋은 경기 했지만, 파키스탄전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희망한다면 카타르를 상대하고 싶다. 순위에서는 우리가 앞선다. 갈망하는 건 지난해와 다른 결과를 나타내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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