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두산 4연패 ‘탈출’ 김민석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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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팀이 연패에 빠졌었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
두산 김민석(21)이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장식했다.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에 2-1로 이겼다. 4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김민석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1로 맞선 10회말 2사 1,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끝내기 안타다.
경기 후 만난 김민석은 “팀이 연패에 빠져있었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다”며 “연장에 들어가면, 나에게 기회가 오겠다고 생각했다. 타격 코치님과 상대 투수인 정해영의 투구 패턴을 분석하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끝내기 안타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속구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고 되돌아봤다.

조성환 감독 대행에게 첫 승리를 선물했다. 김민석은 “대행께서 나를 믿고 경기에 내보내 주셨다. 믿음과 신뢰를 쌓고 싶었다”며 “대행께서 젊은 선수로써 패기를 주문했다. 그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했다.
이승엽 감독이 사퇴했다.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다. 김민석은 “선참 선수들께서 분위기를 잘 잡아주셨다. 우리도 서로 응원을 더 많이 해주기로 했다. 외야에 나가서도 ‘나이스 볼’이라고 외치고 있다”며 “이 모습이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올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추재현, 최우인과 함께 왔다. 반대로 롯데는 정철원과 전민재를 받았다. 여전히 ‘대형 트레이드’로 불린다.
이에 대해 김민석은 “동기 부여가 많이 된다. 지금 당장 결과가 좋지 못해도,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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