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첫 경기’ 돌아본 이민성 감독 “부족함 느껴, 몇 차례 소집하면 내가 원하는 빠른 ‘전환’ 나올 것”[현장인터뷰]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용인=박준범기자] “좋았던 부분이 있지만 부족함도 느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오는 9일 경기도 시흥에서 호주와 2차전을 비공개로 치른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우리가 구상한 부분은 나온 것도 있고 부족함도 느꼈다. 결국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 3일 정도 훈련하고 첫 경기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좋았던 부분이 있다. 전환하는 데는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느낀다. 몇 차례의 소집을 거치면 내가 원하는 빠른 전환을 통한 축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후반 들어서 2선과 중원 조합을 새롭게 꾸려 호흡을 맞춰봤다. 이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더 끌어오려야 한다. 이 연령대 선수들이 좋은 기술을 갖고 있지만 체력적인 것이 더 향상되면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상당히 돋보였다. 볼 소유와 드리블 돌파는 물론 공간 침투도 뛰어났다. 그는 전반 45분만 뛰고 이준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휴가를 받고 쉬는 기간에 소집됐다. 피지컬적인 부분이 떨어져 있는데 후반전에도 기용하고 싶었다. 부상도 고려했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45분만 뛰어도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 토니 비드마 감독은 “팽팽한 경기 했고 한국과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호주에 집중했지만 한국은 전반적으로 훌륭했고 움직임과 이해도가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