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네일, 검진 결과 ‘이상 無’…꽃감독 “다음 등판 문제없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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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천만다행이다. KIA 제임스 네일(32)이 전날 투구 도중 손을 강타당했다. 검진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 팀 에이스다. 이범호(44) 감독도 가슴 철렁했다. 이 감독은 “네일은 없어서는 안 되는 1선발이다. 타구에 손을 맞고 나서, 나 역시 마음을 졸였다”고 되돌아봤다.
네일은 전날 잠실 두산전 5회말, 1사 상황에서 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특히 통증을 참고 1루에 송구해 타자 주자인 케이브를 잡아냈다. 공에 맞은 손은 붉게 부어올랐으나, 투구를 멈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X-레이 촬영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본인도 통증이 없다고 한다”며 “다음 등판 준비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네일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르려 했다. 던질수록 컨디션이 좋아졌기 때문. 이 감독은 “네일에게 판단을 맡겼더니 본인은 계속 던지겠다고 하더라. 투구를 거듭할수록 공이 더 좋아지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코치진이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을 맞고 나서 나 역시 마음을 많이 졸였다.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다쳐도 전력 손실이 크다. 특히 네일은 팀의 1선발이다. 교체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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