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기다림→마침내 ‘1군 데뷔’한 홍원빈, “필승조 선배들 섹시해, 나도 얼른 합류하고파”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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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1군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7년의 기다림이 필요했다. 꿈꾸던 무대에 드디어 올라섰다. KIA 홍원빈(25)의 얘기다. 그는 “나도 언젠가 1군 필승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원빈은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9회말 등판했다. 1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등판이었다.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강속구를 뽐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54㎞에 달했다.빠른 공을 자랑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홍원빈에 대해 “경기에 나설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홍원빈은 “경기에 집중하느라 팬들의 함성을 듣지 못했다. 구속 역시 신경 쓰지 못했다”다“고 전했다.
이어 “7년의 세월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이를 증명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기다려주신 코치진과 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30일 수원 KT전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다. 그는 “더그아웃에 있는 내내 ‘빨리 등판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며 “언제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홍원빈은 “1군 무대는 내가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항상 관중 함성이 들리는 야구장을 이미지 트레이닝 했다”며 “그 덕분인지, 크게 긴장하진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볼넷 개수를 줄이고 싶다. 올시즌 2군에서도 20경기 19.1이닝 동안 볼넷을 18개나 내줬다. 홍원빈은 “볼넷을 안 주려고 하지 않고 삼진을 많이 잡자는 생각을 한다”며 “최근 제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원빈은 “1군 필승조 선배들이 너무 섹시하다(웃음). 나도 이른 시일 내의 필승조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 승리를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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