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마침내 그가 왔다! ‘KING강인’→이라크 도착, 홍명보호 전격 합류 ‘완전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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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마침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6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3일 현지에 도착, 즉각 합류했다.
앞서 대표팀은 결전을 나흘 앞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명단 26명 중 21명이 전세기에 탑승해 11시간여 비행 끝에 이라크에 도착했다. 그리고 현지에서 ‘중동파’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알 샤르자) 박용우(알 아인)가 합류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을 소화한 이강인이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무사히 이라크로 넘어오면서 대표팀은 완전체가 됐다.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된 ‘KING’ 이강인은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조국의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뛴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주력 유럽파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휴식에 집중한 가운데 이강인은 소속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으면서 가장 늦게까지 공식전을 치렀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그의 소속팀인 PSG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5-0 대승하며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다.

이강인은 아쉽게 결승에 뛰지 못했으나 이번시즌 리그 스테이지와 16강까지 11경기를 뛰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과거 2008년 선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이 대회 우승을 경험한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빅이어 트로피를 경험했다.
‘우승 기운’을 홍명보호로 옮기고자 한다. 승점 16(4승4무)으로 B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은 이라크(승점 12·3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쿠웨이트와 최종전(10일)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현재 2위는 요르단(승점 13)이다.

이강인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국은 지난 3월 오만, 요르단과 홈 2연전에서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연달아 1-1 무승부에 그쳤다. 대표팀 구성원 중 밀집 수비 타파에 최대 기능을 발휘하는 게 이강인의 개인 전술이다. 그는 오만과 7차전 때 전반 교체로 들어가 단 한 번의 침투 패스로 황희찬의 골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발목 부상으로 요르단전을 뛰지 못했는데, 한국은 상대 압박에 크게 고전했다.
이라크도 한국의 화력을 제어하고자 타이트한 상대 수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와 경기 운영이 절실하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발 부상에서 온전히 회복된 게 아닌 만큼 이강인의 왼발에 더 시선이 쏠린다. 최근 실전 경기를 뛰지 못해 우려는 있으나 대표팀에서 그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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