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부족’ 롯데, 박세진 품었다→‘형’ 박세웅과 조우…KT는 이정훈으로 ‘외야 보강’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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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가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불펜’을 구했다. 박세진(28)이다. 박세웅(30)-박세진 형제가 롯데에서 다시 만난다. KT는 이정훈(31)을 데려와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롯데는 2일 “KT에 외야수 이정훈을 보내고 투수 박세진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T도 같은 내용을 동시에 내놨다.
박세진이 눈에 띈다. 178㎝, 93㎏ 체격을 갖춘 왼손 투수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6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프로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다. 2024년까지 6시즌 뛰며 80이닝, 1승10패1홀드, 평균자책점 7.99를 기록했다.
올시즌은 1군 기록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 23.2이닝, 1승1패1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 중이다.
왼손 불펜투수로 롯데에 힘을 보탤 수 있다. 1군 불펜에 왼손이 귀하다. 정현수가 필승조로 들어간다. 이외에 송재영이 있다. 최근에는 김진욱도 불펜으로 뛴다. 그래도 보강은 필요했다.

또 있다. 롯데에는 형 박세웅이 있다. 두 살 터울로 경운중-경북고를 같이 다녔다. 형제이면서 동문. 프로에서는 프로 출발도 KT라는 점은 같다.
그러나 박세웅이 2015년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향하면서 같은 프로 유니폼을 입지는 못했다. 시간이 흘러 롯데에서 함께 뛴다.
롯데는 “박세진이 왼손 투수 선수층을 두껍게 해 향후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휘문고-경희대 출신 이정훈은 2017 KBO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KIA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94순위다.
늦게 지명됐지만, 그래도 2017년 바로 1군에 데뷔했다. 1군 통산 1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3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9 기록 중이다.
올시즌은 1군 기록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57, 3홈런 8타점, OPS 1.286을 만들고 있다. 2023시즌을 앞두고 KIA를 떠나 롯데로 이적했다. 다시 롯데를 떠나 KT로 간다.
KT 나도현 단장은 “타격에 강점을 지닌 좌타자로,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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