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2년 보수총액 4억원’ 이정현, 원주 DB行…알바노와 ‘앞선 조합’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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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원주 DB가 가드 보강에 성공했다. 베테랑 프리에이전트(FA) 이정현(38)을 품었다.
DB는 2일 “베테랑 가드 이정현과 계약기간 2년, 보수 총액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선 알바노라는 특급 가드를 보유한 팀이다. 대신 앞선 파트너가 마땅치 않다. 이번 FA 시장에서 김선형을 노린다는 얘기가 나왔다. 꽤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허훈을 잃은 KT가 김선형을 데려갔다. 김선형을 보낸 SK가 김낙현을 영입하며 가드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 결국 DB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광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0년 전체 2순위로 안양 KT&G(현 안양 정관장)에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6~2017시즌 통합우승을 이끄는 등 안양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오세근, 양희종 등과 함께 ‘인삼신기’로 불리며 리그 흥행을 이끈 선수이기도 하다.
2016~2017시즌 후 FA가 됐고, 전주 KCC(현 부산 KCC)로 향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품기도 했다.
2021~2022시즌 후 두 번째 FA가 됐다. 서울 삼성이 내민 손을 잡았다. 삼성에서도 이정현은 꾸준했다. 2024~2025시즌에는 54경기 전부 나서 평균 10.4점 3.7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0~2011시즌 데뷔 후 프로 14시즌 소화하며 평균 득점이 10점 아래인 적이 딱 한 번 이다. 그것도 2011~2012시즌 9.5점. 두 자릿수 득점은 기본으로 해주는 선수다.
‘금강불괴’이기도 하다. KBL 데뷔 이후 690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출전 중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대표팀 차출과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단 한 경기도 결장이 없다.
DB는 “슈팅능력과 뛰어난 2대2 플레이의 장점을 지닌 이정현의 합류로 팀에 필요한 포지션인 슈팅가드에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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