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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라서 좋은 겁니다” 팬들도 지친다, 창원시에 쏟아지는 회의와 분노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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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6-02 07:30 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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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창원이 아니라, NC라서 좋은 겁니다.”

    NC가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자, 팬들 사이에서도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이해와 공감, 우려와 아쉬움이 얽힌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문제의 본질은 NC가 아닌 창원시에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29일 창원NC파크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 구조물 ‘루버’가 추락하며 팬 3명으 덮쳤다. 1명은 유명을 달리했다. ‘집주인’ 창원시와 시설공단은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NC만 사과와 수습에 ‘애간장’을 태웠다.

    사고로 ‘갈 곳’을 잃은 NC는 전국을 떠돌며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 과정에서도 창원시는 딱히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NC가 울산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자 바빠졌다. ‘돌아오라’는 압박이 이어졌다. NC는 62일 만에 ‘창원NC파크’로 돌아왔다.

    ‘복귀’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과제가 산더미다. 창원시는 ‘계획·검토·방침’만 내놨다. 과거에도 말을 바꾼 적이 있다. NC가 ‘연고지 이전’을 언급한 것은 경솔한 도발이 아니다. 정당한 절박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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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 역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

    NC파크에서 만난 황혜진(26·창원)씨는 “창원이라서 NC가 좋은 게 아니라 NC라서 좋은 거다. NC 입장 충분히 이해한다”며 “버스 노선도 없고,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주로 택시를 탄다. 기본적인 것부터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NC 팬 김민준(30·부산)씨는 “온라인을 통해 기사로 봤다. NC가 연고지 이전 얘기를 꺼낸 건 당연하다고 본다. 너무 참아온 것 같다”며 “창원시가 법정 공방도 준비 중이라는 기사도 봤다. NC를 파트너로 보는 인식 자체가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마산에서 만난 한 택시 기사는 “연고지 이전 관련 기사를 보고 놀랐다. NC가 맺힌 게 많지 않나 싶다”며 “요즘 승객들도 NC 얘기만 한다. ‘떠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들이 많다. 돌아온 건 좋은데,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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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떠난다는 상상만으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팬도 있다.

    창원에 거주하며 익명을 요구한 30대 여성 팬은 “NC가 있어서 창원이 살았고, 야구장이 있는 것만으로도 도심에 활력이 생겼다. 연고지 이전은 말만 들어도 허탈하다.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만큼 NC가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이 컸다는 의미다. 팬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창원시 태도에 점차 ‘떠나는 게 낫다’는 분위기도 점점 짙어진다. 지켜보는 팬들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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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는 구단 운영과 선수단 보호, 팬 서비스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나 창원시는 ‘KBO 구단을 유치한 도시’라는 생색만 낼 뿐, 정작 그에 걸맞은 ‘파트너십’은 찾아보기 어렵다. 신뢰는 이미 무너진 지 오래다.

    더 이상 구단과 팬이 일방적으로 인내만 해야 하는 구조는 안 된다. 공은 이제 창원시로 넘어갔다. ‘연고지 이전’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신뢰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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