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역전 그랜드슬램’ NC, 한화에 16-5 승리…5연패 탈출+NC파크 256일 만의 ‘승리’ [SS창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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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답답했던 흐름이 ‘단숨’에 뚫렸다. ‘오마산’ 오영수(25)의 ‘역전 한방’ 덕분이다. NC가 오영수의 역전 그랜드슬램에 이어 7회에만 ‘7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며 한화를 제압했다. 이로써 NC는 ‘5연패’ 탈출과 함께 창원NC파크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NC가 창원NC파크에서 승리한 것은 2024년 9월 18일 한화전 이후 256일 만이다.
NC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오영수의 역전 만루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6-5로 이겼다. 비록 루징시리즈를 적었으나 NC는 길었던 연패를 끊은 데다 홈구장 NC파크에서 첫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가 1회부터 채은성의 투런포 등 3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NC가 추격했다. NC는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한석현이 한화 선발 황준서의 2구째 시속 141㎞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3-2.
이후 NC는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그리고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오영수가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오영수는 한화 바뀐 투수 주현상의 초구 시속 146㎞의 빠른 공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공은 빠른 궤적으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오영수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이자, 역전 그랜드슬램. 이 한방으로 NC가 6-3으로 리드를 잡았다. 무기력했던 흐름을 단숨에 반전시키는 한 방이자, 연패 탈출을 위한 결정적 장면이었다.
한화 공격도 매서웠다. 7회초 한화는 하주석 안타와 문현빈의 3루타, 폭투가 나오며 2점을 추가, 한 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쫓기는 NC. 달아날 추가점이 절실했다.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을까. NC는 1사 후 김주원 박건우 도태훈 권희동 김휘집의 연속 안타와 한화의 수비 실책, 폭투 그리고 한석현의 중견수 그라운드 홈런까지. 7회에만 7득점하며 13-5로 달아났다. 제대로 터진 NC 타선은 멈출 줄 몰랐다. 8회말에도 3점을 추가해 16-5가 됐다.
이날 NC는 불펜 ‘총력전’을 앞세웠다. 선발 투수 이준혁이 2.2이닝 3실점하며 조기 교체됐다. 이후 김태훈(1이닝)-김진호(1.1이닝)-손주환(1.1이닝)-임정호(0이닝)-배재환(1.2이닝)-한재승(0.1이닝)이 차례대로 올라와 한화 타선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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