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1위 지키는 LG…염갈량이 말한 ‘3주’→버티면 더 강해진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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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촘촘한 순위표에서 힘겨운 순위 싸움 중이다. 쉽지 않지만 1위를 지키고 있다. 사령탑은 ‘3주’의 시간을 얘기했다. 버티면 더 강해질 수 있다. LG 얘기다.
LG가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사수하고 있다. 5월20~22일 롯데와 3연전, 5월27~29일 한화와 3연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에서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물론 편한 상황은 아니다. 삼성과 주말 3연전 루징시리즈다. 한화의 맹추격을 받는 중이다.

온전한 전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부상 때문이다. ‘타격 핵심’ 홍창기는 정규시즌 아웃이다. 다른 주전 야수들도 잔 부상을 달고 있다. 오지환, 오스틴 딘, 문보경, 문성주가 대표적. 여기에 장현식, 김강률 등 불펜 자원도 잠시 빠져있다.
이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주 동안 부상을 잘 회복하고 돌아왔다. 유영찬도 마찬가지다. 선발과 마무리가 생겼다. 그런데 아직 돌아올 선수가 많다. 염경엽 감독은 ‘3주 버티기’를 선언했다.

염 감독은 “앞으로 3주를 잘 버텨야 한다. 3주만 잘 버티면 그래도 좀 나아진다. 지금 야수들이 다들 100% 컨디션이 아니다. 3주면 잔 부상이 조금 회복될 것 같다. 함덕주와 이정용도 거의 비슷하게 돌아올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타자들 컨디션 회복이 반갑다. 현재 오지환은 발목 상태가 썩 좋지 못하다. 문보경은 무릎에 탈이 났다. 오스틴도 조금씩 아픈 부위가 생기고 있다. 문성주도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들의 경우 타격도 타격인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자원이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타격에서 힘이 빠지는 것만큼이나, 수비에서 생기는 공백이 크다.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해야 LG 공·수가 더욱 탄탄해진다.
주요 투수들이 돌아오는 것도 크다. 특히 17일 전역하는 이정용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 염 감독은 일단 불펜으로 쓸 계획이다. 그는 “이정용은 선발, 중간에서 고민했다. 그래도 선발은 순리대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불펜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정용 복귀와 맞물려 함덕주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함덕주는 빠르면 6월 중순이다. 조금 더 빨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부상 없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어쨌든 여전히 ‘1위’다. 그만큼 LG가 강하다는 증거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가질만한 소식이 속속 들린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다. 사령탑이 말한 시간은 3주.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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