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54에도 빛난(?) 주루 센스…김하성, ML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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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무안타에도 불구, 2타점 2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ML) 복귀가 머지않은 상황이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팀)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기록하했다. 이후 5회엔 좌익수 뜬공, 8회엔 볼넷을 얻어냈다.
특히 8회와 9회 주루 플레이에서 두 차례 홈을 밟으며 경기 감각을 과시했다. 8회 볼넷출루 후 후속타에 홈을 밟았고 9회 1,3루 타석에선 1루 땅볼을 때렸다.
김하성은 2루주자가 1루수 땅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병살을 피해 1루에서 살아남았고, 그 사이 3루주자가 득점하며 타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수술 후 첫 실전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물며 타율은 0.154(13타수 2안타)로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타격 감각보다는 주루, 수비, 타구 반응 등 전반적인 실전 감각 회복이 깨어나며 빅리그 복귀의 긍정적인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더럼은 5-9로 뒤진 9회말에 3점을 추격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8-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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