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호 폭격’ 오타니, 저지 머리위로 멀티홈런쇼…LAD는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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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 최고의 슈퍼스타 대결이 펼쳐진 라이벌전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 홈런으로 다저스에 대역전승을 안겼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시작해, 9회 수비에 나섰다.
LA 다저스는 5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엔 양키스의 흐름이었다. 1회초 에런 저지가 시즌 19호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첫 번째 공을 그대로 밀어 중월 담장 너머로 보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의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2회초에는 양키스의 불방망이가 터졌다. 오스틴 웰스의 솔로포에 이어 트렌트 그리셤이 투런포를 작렬시켜 스코어는 4-1. 2회말 다저스가 1점을 따라붙었지만, 3회초 폴 골드슈미트마저 솔로포를 터뜨리며 양키스가 5-2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그때부터 오타니가 다시 움직였다. 6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저지의 머리 위를 넘기는 듯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2호 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이었다.
곧이어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연속된 안타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3점을 추가하며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에는 앤디 파헤스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8-5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혜성도 이날 오랜만에 출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결장했지만, 9회초 마지막 수비에 2루수로 투입됐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저지의 뜬공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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