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완패하고 ‘야유’받은 김기동 감독 “팬께 죄송, 정비해서 다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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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팬께 죄송하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2연승에 실패한 서울(승점 22)은 7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먼저 3실점 하며 끌려갔고, 후반 25분 야잔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서울은 이날도 24개의 슛, 11개의 유효 슛을 시도했으나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제주가 4개의 유효 슛으로 3골을 넣은 것과 대조된다. 볼 점유율도 61대39로 앞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길게 드릴 말씀은 없다. 팬께 죄송하다. 휴식기가 있으니 빠르게 정비해서 다시 한번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서울은 이날 다소 허무하게 실점했다. 김 감독은 “수비 라인을 지금까지 끌고 왔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쉬면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강현무가 세 번째 실점 과정에서 넘어졌다. 김 감독은 “다른 부분에서 문제는 없었다. 헤딩 실점은 현무가 미끄러졌다. 잘해야 안정감을 갖는다. 선수를 평가하는 것보다는 얘기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서울 팬은 야유를 쏟아냈고 “정신 차려 서울”을 외쳤다. 김 감독은 “죄송하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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