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제주도 고민은 ‘득점력’…김기동 “선제골은 모든 감독의 바람”vs 김학범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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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결국은 득점이다.
FC서울과 제주SK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승점 22)은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3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16라운드에서는 김천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제주(승점 16)도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3경기 무패(1승2무)다. 16라운드 수원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제주 김학범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은데 득점만 해주면 승리할 수 있다”라며 “해결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갖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기회가 올 때 득점하면 살아날 수 있다. 골대 앞에서 찬스가 나도 못 넣을 수 있다.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홈 개막전에서 서울을 2-0으로 꺾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김 감독은 “그때는 그때다. 오늘은 또 모른다. 상황이 다르니까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른다”고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제주는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펼친다. 이날도 최전방에 유리 조나탄 대신 김주공을 넣었고, 측면 공격수로 유인수를 기용한다. 김 감독은 “대체로 앞에서 압박하는 것이 덜 뛴다는 자료가 있다. 자연스럽게 내려서는 건 어쩔 수 없다. 안 되더라도 계속 시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도 득점이 아쉽다. 서울은 16경기에서 13골로 경기당 한 골이 채 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먼저 득점하면 실점하고 따라가는 것보도 낫다. 선제골은 모든 감독의 바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5월의 마지막 경기다. 6월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되는 만큼, 승리하고 휴식기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이 힘들어하더라. 정신력이 필요한 경기인 것 같다”라며 “수원FC(1-1 무)전 무승부가 아쉽다. 김천전은 내용은 좋지 않았다. 이겨내고 있는데,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최근 외국인 공격수 이적에 다가서 있다. 바로 클리말라다. 김 감독은 “둑스와는 다른 성향이다. 메디컬 테스트도 해야해서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면서 “둑스는 수비적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공간을 만들고 연계하는 부분이 좋아졌다. 린가드와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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