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감독의 ‘깜짝 카드’→윤도현, 데뷔 첫 ‘1번 출격’…“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 극찬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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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주축선수 이탈로 침묵한 KIA 타선에 ‘한 줄기 희망’과 같은 선수가 나타났다. 윤도현(22)이 최근 맹타를 휘두른다. 이날 경기 데뷔 첫 1번으로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44)도 “타격에 상당한 재능이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KIA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날 윤도현(2루수)-홍종표(3루수)-오선우(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황대인(1루수)-김규성(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윤도현 ‘1번 배치’가 가장 눈에 띈다. 데뷔 첫 1번 출격이다. 이 감독은 “기존 1번인 (박)찬호가 체력 부담이 있어, 이날 경기에서 제외했다. 경기 후반부에 대타로 나설 것”이라며 “그 대신 (윤)도현이가 1번이다. 최근 우리 팀에서 가장 잘 치고 있다. 1번으로 내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다. 28일 키움전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감독은 “윤도현이 상대 에이스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공을 잘 쳤다.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1군에서 완벽히 적응해 준다면, 팀에 좋은 내야수 한 명이 더 생기는 것”이라며 “윤도현이 자신감만 붙는다면 더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윤도현에게 “어제 잘했더라도, 오늘 성적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이 야구”라며 “윤도현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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