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올시즌 최고 구위, 계속 오늘처럼!” 박진만 감독, 왼손 이승현에 ‘엄지 척’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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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이 접전 끝에 LG를 잡았다.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며 웃었다. 5연승 질주다. 확실히 페이스가 좋다. 박진만(49)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삼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왼손 이승현 등 투수진의 호투와 7~8회 잇달아 점수를 뽑은 타선의 힘을 통해 4-3으로 이겼다.
파죽의 5연승이다. 주중 롯데를 만나 2전 2승 기록했고, 주말 시리즈도 출발이 좋다. 1승5패로 크게 밀리던 롯데-LG를 만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반갑다.

선발 왼손 이승현은 5.1이닝 4안타 3볼넷 4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동점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승현 피칭이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다.
최고 시속 147㎞ 강속구가 눈에 띈다. 올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피드가 되니 구위도 산다. 6회 1사까지 막을 수 있는 원동력이다. 변화구 또한 날카롭게 들어갔다. 특히 주무기 커브가 각이 좋았다. 슬라이더 또한 위력을 발휘했다.
6회 1사 후 김재윤이 올라와 0.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도 됐다. 7회 백정현이 1이닝 무실점, 8회 배찬승이 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9회 이호성이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주춤했으나, 끝내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희생플라이 2개를 치는 등 1안타 2타점이다. 양도근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재현이 2볼넷 2득점 올렸고, 김성윤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올시즌 들어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준 것 같다. 선발투수가 팽팽하게 버텨주니 결국엔 타자들도 힘을 냈다. 이승현이 계속 오늘 같은 피칭을 했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양도근이 결정적인 점수를 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불펜도 본인들의 몫을 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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