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데뷔전서 아쉬운 패배, 신상우 감독 “가능성 봤다, 시간 필요해”[한국-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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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
신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치른 A매치 결과는 패배였다.
경기 후 신 감독은 “부임 후 첫 A매치를 치렀는데 응원에도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발전할 가능성도 봤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국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도 자신 있게, 대등하게 싸웠다. 기존 선수들과 융합하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 해 아시안컵까지는 시간이 있다. 시간을 갖고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전반전에는 우리도 전방 압박을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상대 스피드에 애를 먹었다. 주도권을 줬다. 후반전에는 동점골을 넣고 역전하기 위해 공격수를 더 투입했다. 득점하지 못했지만 골을 넣기 위해 집념을 보여준 점은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콜롬비아의 앙헬로 올리바레스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복잡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가며 득점했다. 후반전에는 골이 필요했던 한국이 우세했다. 그래도 잘 막아냈다. 한국에 와 승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리바레스 감독은 “한국의 열정과 공격 강도를 칭찬하고 싶다. 특히 후반전에서는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다. 골키퍼도 대단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후반전에 들어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라면서 “다음 경기는 더 힘들 것 같다. 피곤하겠지만 이겨내야 한다.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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