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준비했다” 엘동원 45일 만에 복귀전, 투구수 ‘90개’…유영찬도 1군 합류 [SS시선집중]

본문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돌아왔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좋은 기억이 있다. 사령탑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 앞서 “에르난데스는 오늘 90개에서 끊는다. 무리 안 한다. 잘 쉬고, 충분히 준비해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유를 갖고 준비했다. 촉박하게 한 것이 아니다. 오래 잘 준비해서 왔다.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4경기 19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이 4월15일 잠실 삼성전이다. 당시 6이닝 노히트 1사구 9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바 있다. 승리도 챙겼다.
하필 이날 부상이 닥쳤다. 대퇴부 내전근 손상. 4월16일 1군에서 빠졌다. 당시 LG는 “회복하고 준비한 후 다시 오는 데까지 6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LG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코엔 윈이다. 지난 4일 첫 등판을 치렀고, 18일까지 다섯 경기 등판했다. 1승1패,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하고 떠났다. 그리고 이날 에르난데스가 돌아왔다.
빠른 공과 강력한 구위가 일품인 투수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불펜으로 나서 미친 호투를 뽐냈다. ‘엘동원’이라 했다. 올시즌 선발로서 요니 치리노스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부상으로 길게 자리를 비운 점이 아쉽다.
시간이 흘러 무사히 폭귀했다. 45일 만에 복귀전이다. 호투를 펼쳤던 상대를 다시 만난다. 장소도 홈인 잠실이다.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임경엽 감독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지원군도 왔다. 유영찬이다. 퓨처스리그 22일 NC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전날은 평가전에서 다시 던졌다. 몸은 다 회복이 됐고, 실전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30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바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유영찬은 이르면 주말에 1군에 등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이 돌아오고, 마무리 출신 필승조도 왔다. 1위 LG가 더 강해진다.
한편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송찬의(우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