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떠난다, 대신 ‘손날두’ 손흥민이 레이더에 걸렸다…거절하기 힘든 제안에 토트넘과 아름다운 이별?

본문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9일(현지 시각)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라며 “토트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의 제안이 들어오면 구단이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을 호날두의 대체 선수로 지목했다”라며 “사우디 클럽 고위층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 리그를 알릴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클럽들은 애초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영입을 노렸다”라면서 “살라흐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남기로 하면서 ‘대체 타깃’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이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나스르를 떠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빈자리를 손흥민이 채울 수 있다는 보도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공식전 46경기(EPL 30경기 7골·유로파리그 10경기 3골·리그컵 4경기 1골·FA컵 2경기 0골)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2015~2016시즌 4골 이후 처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숙원을 이루기는 했으나 개인의 퍼포먼스는 아쉬운 게 사실이었다.
더선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고,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라며 “토트넘은 수익성이 뛰어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음에도 손흥민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적료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좋은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도 손흥민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슈퍼스타 영입을 위해 막대한 연봉을 지출한다. 손흥민 정도의 아이콘을 데려올 수 있다면 구단뿐 아니라 선수 역시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할 수도 있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도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행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