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타 자청’ 구자욱·강민호 다 터졌다…삼성 ‘4연승’ 질주, 롯데는 허무한 ‘3연패’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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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올시즌 처음으로 롯데에 우세한 시리즈를 일궜다. 2전 2승이다. 그동안 아쉬움을 씻어냈다. 최근 4연승은 덤이다. 무엇보다 구자욱(32)-강민호(40)가 동시에 터졌다는 점이 반갑다. 롯데는 아쉬운 3연패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 역투와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통해 9-3으로 이겼다.
27일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28일 2차전은 우천 노게임이다. 이날 3차전 다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이다. 올시즌 롯데에 1승5패로 밀렸지만, 이번에 분위기를 확실히 바꿨다.

선발 최원태는 5이닝 3안타(2홈런) 4볼넷 1사구 7삼진 2실점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2패)이다. 평균자책점도 5.12에서 4.97로 낮췄다.
5회초 2사 후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후 크게 흥분하며 벤치클리어링까지 가기도 했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다.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불펜은 임창민이 0.1이닝 무실점, 배찬승이 1.1이닝 1실점이다.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 더했고, 마무리 이호성이 8회 2사에서 올라와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동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 1볼넷 기록했다. 통산 2500루타(역대 43호)도 달성했다. 강민호도 결승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2루타 3개 때리며 3안타 3타점 생산했다. 연일 일찍 출근해 특타를 치는 등 안간힘을 썼고, 이날 동시에 터졌다.
이외에 김성윤이 4안타 2타점 1도루로 날았고, 김지찬이 1안타 1타점, 이재현이 1안타 1타점 올렸다. 류지혁도 1안타 1득점 2도루 기록했다.

1회초 빅터 레이예스, 4회초 손성빈에게 솔로포를 맞아 0-2로 밀렸다. 5회말 한 번에 뒤집었다. 2사 3루에서 김성윤 좌중간 적시타로 1-2다.
김성윤 도루로 득점권 기회가 계속됐고,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르윈 디아즈 볼넷으로 1,2루가 계속됐고, 강민호가 우측 2타점 2루타를 날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볼넷과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다. 김지찬 중전 적시타, 김성윤 좌전 적시타, 구자욱 중전 적시타가 잇달아 나와 7-2까지 앞섰다.

7회초 윤동희에게 적시 2루타를 주며 7-3이 됐으나, 7회말 무사 3루 찬스에서 이재현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8-3으로 간격을 벌렸다. 8회말 강민호가 다시 적시 2루타를 쳐 9-3으로 더 달아났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1이닝 6안타 3볼넷 2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이다.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5회 흔들렸고, 6회도 쉽지 않았다. 지난 11일 시즌 8승을 따낸 후 세 경기째 승리가 없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기록했고, 손성빈도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이다. 윤동희도 1안타 1타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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