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12 압도적인 원투펀치…SSG 동갑내기 ‘외인 듀오’, 중위권 ‘반등’ 앞장선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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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두 선수가 선발 마운드에 중심을 잡고 있다.”
SSG 이숭용(54)이 한 얘기다. SSG 외인 듀오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이상 31세)가 연일 호투를 펼친다. 합친 평균자책점이 2.12다.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다. ‘원투펀치’로서 역할을 해낸다. 덕분에 팀도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앤더슨은 4승2패 93삼진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승리기여도(WAR)는 2.57에 달한다. 평균자책점·삼진·WAR 모두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월 평균자책점 7.27로 흔들렸다. 4월 들어 1.80으로 크게 낮췄다. 5월에는 0.30으로 더 좋아졌다. 특히 최근 3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 투구를 펼쳤다. 빠른 공이 강점이다.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1㎞에 달한다. 경기당 평균 삼진이 9.1개다.

화이트의 투구 내용도 훌륭하다. 시즌 개막전 부상으로 4월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매 경기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다. 올시즌 4승1패 38삼진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 중이다. 최근 2연속 경기 QS를 적었다. 지난 17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11삼진을 잡아냈다. 본인의 진가를 발휘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투구 내용이 더 좋아진다. 4월 평균자책점 2.93이었던 화이트는 5월 2.08로 낮췄다. 화이트도 시속 151㎞의 빠른 공을 강점으로 두고 있다.
특히 앤더슨과 화이트의 구종 구성과 투구 스타일이 서로 닮았다. 빠른 공에 커브를 제2 구종으로 두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있다.

두 선수가 활약하니, 팀도 웃는다. SSG는 4월 팀 평균자책점이 4.37이었지만, 5월 들어 3.01까지 낮췄다. NC(2.76)에 이어 리그 2위다. 마운드가 확실한 안정세를 찾았다.
SSG는 NC와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5위 삼성과 0.5경기, 4위 KT와 1.5경기 차다. 시즌은 길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충분히 반등해낼 수 있다. 더구나 두 외인이 잘 던진다. 이숭용 감독도 “확실히 두 선수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앤더슨과 화이트가 SSG의 흐름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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