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세이브’+이 부문 ‘단독 1위’…박영현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다”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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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연일 호투를 펼친다. 안정적인 투구로 경기를 매듭짓는다. KT 박영현(22) 얘기다.
박영현은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 마무리로 등판했다. 1.1이닝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8세이브를 수확했다.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한화 김서현(15개)과 격차는 3개나 된다.
경기 후 박영현은 “작년보다 올시즌에 더 잘하고 싶었다. 다행히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이 잘 들어맞고 있다”며 “세이브 단독 1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8연속 경기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매 경기 뒷문을 철저히 막고 있다. 그러나 상대에 허용하는 안타가 많아졌다. 이를 박영현도 잘 알고 있다. 팀 ‘에이스’인 고영표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요즘 주자를 많이 내보내서 (고)영표 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매번 내가 좋았던 부분과 안 좋은 부분을 체크해서 이야기해주신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박영현은 이날 고영표에 이어 등판했다. 1-2 한 점 차로 추격당하던 8회초 2사 1,2루에 배턴을 이어받았다.
두산 제이크 케이브를 2루수 땅볼 돌려세웠다. 고영표의 추가 실점 위기를 박영현이 탈출시킨 셈이다. 박영현은 “(고)영표 형이 승리할 수 있게 이바지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필승조’인 손동현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반기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도 “답이 없다”고 한숨을 내뱉었을 정도다.
박영현도 “가장 잘 던지고 있던 (손)동현 형이 빠지니 공백이 크다”면서 “그 부분을 내가 잘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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