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경기서 임찬규가 완벽 피칭”→LG 승리 이끈 ‘토종 에이스’…염갈량도 ‘만족’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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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쫓기는 경기서 임찬규가 완벽한 피칭 했다.”
1위 LG가 2위 한화를 꺾었다. 경기 차이를 3.5경기로 벌렸다. 같은 날 롯데도 패했다. 다시 독주 체제를 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승리 후 염경엽 감독(57)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한 임찬규(33)를 칭찬했다.
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 승리 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쫓기는 경기가 됐지만, 선발 임찬규가 완벽한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지난경기서 부진했다. 21일 롯데전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투구수 조절도 잘됐다. 날카롭게 들어오는 변화구 역시 좋았다. 7이닝 5안타 2볼넷 7삼진 1실점으로 QS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 이후 8회부터 등판한 ‘필승조’도 훌륭했다. 김진성과 박명근 모두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염 감독은 “필승조 김진성과 박명근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타선은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다. 1회말 2사에서 문보경과 구본혁이 연속 타점을 적었다. 승리까지 2점이면 충분했다.

염 감독은 “1회 문보경과 구본혁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수비에서는 박해민이 날았다. 2회초에는 이진영, 8회초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타구를 환상적으로 잡아냈다. 염 감독도 이 점을 주목했다.
염 감독은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은 박해민의 훌륭한 수비였다. 박해민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보여준 전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평일 저녁 경기임에도 이날 잠실구장 2만3000여석이 모두 팔렸다. LG팬들은 끝까지 남아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염 감독은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오늘도 잠실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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