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9호 트리플 스틸+디아즈 21호’ 삼성, 롯데 잡고 ‘3연승’ 질주…롯데 감보아 ‘절반의 성공’ [SS대구in]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롯데를 완파하며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시즌 롯데를 만나 늘 쉽지 않았다. 이날은 달랐다. 역대 9호 ‘트리플 스틸’을 일궜고, 르윈 디아즈(29)는 또 대포를 쐈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와 화력과 발야구를 모두 선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7-3 승리를 따냈다.

올시즌 롯데를 두 번 만나 1승5패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 첫 판을 잡았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이 잘 던지고, 타선이 터지니 지기도 어렵다. 발야구까지 선보이니 금상첨화다. 결과는 3연승 질주다.

선발 후라도는 6이닝 8안타 무사사구 3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내며 시즌 5승(4패)이다. 평균자책점도 2.39에서 2.32로 낮췄다. 1선발답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역대 9호 트리플 스틸(3중도루)를 만들었다. 이성규-김지찬-이재현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9월8일 잠실 LG전에서 LG 문보경-오지환-구본혁이 마지막으로 기록했다.

김지찬이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기록했고, 강민호가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박승규가 2안타 1득점이다. 김성윤이 1안타 1타점 1득점 올렸다. 르윈 디아즈는 투런 홈런 포함 1안타 2타점 기록했다.

2회말 상대 선발 알렉 감보아를 흔들었다.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지찬이 투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 류지혁, 2루 주자 박승규가 홈에 들어와 2-0이다. 이재현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감보아 와인드업 폼이 크다는 점을 공략했다. 3루 주자 이성규가 기습적으로 홈으로 달렸다. 감보아는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2루 주자 김지찬과 1루 주자 이재현도 각각 진루. 역대 9호 3중도루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 전준우 병살타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4-1이다. 7회말 1사 3루에서 김성윤이 좌측 적시타를 쳐 5-1이 됐다.

이어 디아즈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21호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스코어 7-1이 됐다. 8회초 1점 줬으나 큰 문제는 아니었다.

롯데는 선발 감보아가 4.2이닝 5안타 1볼넷 9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시속 155㎞까지 나온 속구가 일품이다. 2회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괜찮았다. 3회부터 투구폼을 수정하는 등 대응도 빨랐다. 일단은 절반의 성공. 다음이 기대된다.

타선에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2안타 1타점 기록했고, 윤동희도 2안타 1타점이다. 장두성과 고승민이 2안타 1득점씩 올렸다. 전민재도 2안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