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감독 ‘믿음’에 보답한 ‘1골1도움1기점’ 조르지…포항, 대전 3-1로 꺾고 개막전 ‘완패’ 되갚았다[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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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기다리던 조르지가 드디어 터졌다.
포항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개막전 0-3 완패를 되갚았다. 2연승에 성공한 포항(승점 25)은 경기가 없었던 김천 상무(승점 24)를 제치고 4위 자리로 뛰어 올랐다. 반면 대전(승점 31)은 연승에 실패하며 선두 자리를 전북 현대(승점 32)에 내줬다.
포항은 전반 5분 이호재의 패스를 받은 주닝요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슛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대전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진성의 프리킥을 주민규가 머리를 갖다대 방향을 바꿨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포항도 전반 32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조르지가 넘어지면서 패스했다. 이를 살린 이태석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호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어정원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신광훈을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꿨다. 그러면서 오베르단~김동진~신광훈을 중원에 배치해 재미를 봤다.
4분 뒤 포항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조르지의 크로스가 대전 수비수 김현우를 맞고 나왔다. 다시 조르지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대전 골키퍼 이창근을 뚫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김현욱과 켈빈을 포항은 김인성을 넣어 변화를 줬다. 포항은 후반 6분 어정원의 패스를 받은 오베르단의 오른발 슛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20분 이호재가 앞선 경합 상황에서 입은 부상으로 들 것에 실려 나왔다. 이호재를 대신해 홍윤상을 투입했다. 대전도 정재희를 투입했다.
포항이 후반 26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조르지가 대전 하창래, 김현욱과 경합을 이겨낸 뒤 패스를 내줬다. 뛰어들던 김인성이 곧바로 페널티박스로 진입,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 번째 실점하자 대전 서포터즈는 “정신차려 대전”을 외쳤다.
포항은 후반 32분 조르지를 빼고 조상혁을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36분 주민규를 대신해 구텍을 넣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골문을 비운 사이 김현욱이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한현서의 육탄 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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