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심하다니까” 손흥민 EPL 최종전 결장 확정, 포스텍 직접 언급…토트넘 ‘가드 오브 아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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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 안 뜁니다.”
빅리그 생활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3)이 시즌 최종전에 결장한다.
토트넘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밤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브라이턴과 최종전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결장을 알렸다. 그는 “브라이턴과 최종전에 몇몇 선수가 결장한다. 손흥민은 발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어렵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발가락 부상으로 장기간 어려워했다.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사흘 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해 토트넘의 1-0 신승을 견인했다. 유로파리그 제패를 통해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특히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맞춰 복귀를 준비해왔다. 의지대로 결승전을 뛰었지만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해 결과가 의미 없는 EPL 최종전엔 참가하지 않게 됐다. 스스로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부상이 심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EPL에서 11승5무21패(승점 38)에 그치며 17위로 밀려난 토트넘은 이미 1부 잔류를 확정한 상태다.
최종전에서 브라이턴은 토트넘 선수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시행하기로 했다. 가드 오브 아너는 우승 팀 선수가 그라운드에 입장할 때 상대 선수가 도열해 손뼉을 치며 예우하는 세리머니다. 대체로 EPL 챔피언 팀을 대상으로 하는데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것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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