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안타’ 전화위복 김혜성, 주루사는 아쉽네…다저스, 메츠에 13회 7-5 승리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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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상대 선발로 우투수가 나왔으나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 말미 교체로 들어갔다. 귀중한 안타를 하나 때렸다. LA 다저스 ‘혜성특급’ 김혜성(26)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뉴욕 메츠전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메츠 선발이 그리핀 캐닝이다. 오른손 투수다. 그러나 김혜성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루수는 토미 에드먼이 출전했다. 외야도 마이클 콘포토-앤디 파헤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로 꾸렸다.

5-5로 맞선 연장 11회초 출전했다. 승부치기 상황. 2루 주자 맥스 먼시가 섰다. 그리고 바로 김혜성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에 들어갔다. 에드먼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 진루는 없었다.
그대로 11회말 2루수로 수비에 나섰다. 첫 타자 제프 맥닐을 2루 직선타 처리했다. 타구가 더 오지는 않았다.
12회초 다저스가 무득점에 그쳤고, 12회말 수비 차례. 무사 1,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 희생번트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아웃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루이스 토렌스 3루 땅볼 타구 때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13회초 공격이 돌아왔다. 윌 스미스를 2루에 두고 시작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측 적시 2루타를 때려 6-5가 됐다. 다음이 김혜성이다. 상대는 후아스카 브라조반.
번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파울 2개가 나왔다. 강제 타격 상황. 전화위복이 됐다. 3구째 낮은 시속 90.5마일(약 145.6㎞) 체인지업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3루 기회를 이어가는 안타.
다음이 아쉽다. 파헤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7-5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상대 투구 때 기습적으로 2루로 달렸다. 도루 시도일 수도 있고, 치고 달리기 작전일 수도 있다. 거의 2루 앞까지 갔다. 희생플라이가 됐으니 1루로 돌아와야 한다. 늦었다. 아쉬운 아웃이다.

경기는 다저스가 7-5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2이닝 1볼넷 1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커쇼 어깨가 식었다. 결국 3회 바꿀 수밖에 없었다.
5-2로 앞선 9회말 태너 스캇이 0.1이닝 3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부분은 아쉽다. 블론 세이브다. 대신 타선이 연장 13회 득점을 뽑으며 웃었다. 8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2.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 기록했다. 파헤스가 1안타 2타점, 먼시가 1안타 1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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