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8이닝 미쳤다’ 한화, 롯데 4-2 제압 ‘단독 2위’…롯데, 박세웅 부진에 울다 [SS대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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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선발이 잘 던지고, 타선이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그러면 이길 확률이 당연히 높다. 한화가 그랬다. 롯데를 잡고 2연패 탈출. 기분 좋게 웃었다. 롯데는 뜨겁던 방망이가 식은 게 아쉽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와 5~7회 잇달아 점수를 뽑은 타선의 힘을 통해 4-2로 승리했다. 단독 2위다.

주중 3연전에서 NC를 만나 1승 후 2패를 기록했다. 연패 상태로 홈에 돌아왔다. 상대는 2위 싸움 직접 상대인 롯데. 스윕이라도 당하는 순간 3강 구도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이겨야 했다.
출발이 좋다. 팽팽한 경기였으나 타선 집중력에서 우위다. 활발하지는 않았다. 대신 필요할 때 방망이로, 발로 점수를 냈다. 마운드는 단단하기 그지없는 모습. 결과는 승리다. 단독 2위가 됐다.

선발 와이스는 8이닝 4안타(1홈런) 무사사구 11삼진 2실점 호투를 뽐내며 시즌 7승(2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67에서 3.38로 낮췄다.
이날 투구수는 98개다. 9회도 올라왔다. 완투도 가능해 보였으나 안타 하나 맞은 후 교체했다. 김서현이 올라와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 최종 2실점이 됐다. 김서현이 추가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15세이브로 박영현(KT)과 함께 공동 1위다.
타선에서는 최인호가 결승 밀어내기 볼넷에 땅볼 타점을 생산했다. 안타 없이 2타점이다. 하주석은 동점 적시타 포함 2안타 1타점. 에스테반 플로리얼도 2안타 경기다. 노시환은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로 점수를 냈다.

실점은 먼저 했다. 2회초 와이스가 유강남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스코어 0-1이다.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진영 유격수 맞고 좌전 안타, 이재원 중전 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플로리얼 우전 안타로 만루가 이어졌다.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1 역전이다.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노시환 3루 땅볼 실책, 채은성 몸에 맞는 공, 이진영 유격수 땅볼 등으로 1사 1,3루가 됐다.

황영묵이 투수 땅볼을 쳤다. 박세웅이 잡아 1루로 던졌다. 이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으로 달렸다. 롯데 1루수 나승엽이 홈으로 던졌으나 공이 높았다. 세이프다. 스코어 3-1로 달아났다.
7회말 다시 점수가 났다. 이재원 볼넷, 플로리얼 중견수 앞 2루타로 1사 2,3루가 됐다. 3루는 대주자 이원석 투입. 최인호가 3루 방면 빗맞은 땅볼을 쳤다. 이원석이 홈에 들어와 4-1이 됐다.
9회초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 등으로 2사 만루에 몰렸다. 전민재에게 우전 적시타를 줘 4-2가 됐다.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6.1이닝 7안타 2볼넷 3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이다. 퀄리티스타트(QS)는 기록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하다. 4회까지 순항했으나 5회부터 흔들리고 말았다. 시즌 2패(8승)째다. 평균자책점은 2.80에서 2.94로 올라갔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솔로포로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전민재가 1안타 1타점, 빅터 레이예스가 2안타 경기다. 팀 전체로 상대 와이스에게 꽁꽁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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