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안 좋아” 고승민 선발 제외→윤동희 26일 만에 ‘2번’ 배치…“내일도 상태 봐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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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롯데 고승민(25)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무릎이 좋지 않다. 대타는 대기한다. 윤동희(22)가 오랜만에 2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고승민이 무릎이 안 좋다. 오늘 대타 정도 될 것 같다. 그동안 좋지 않은 상태로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오늘은 무리하지 않는 쪽이 낫겠다고 했다. 그래서 제외했다. 내일도 상태 봐야 한다. 윤동희가 최근 잘 맞아서 2번으로 올렸다”고 덧붙였다.

고승민은 올시즌 41경기, 타율 0.306, 2홈런 17타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394, OPS 0.770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들어 타율 0.342, 2홈런 10타점을 만드는 등 페이스가 좋다.
무릎이 문제다.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하다. 십자인대 등 큰 부상은 아니지만, 공수 모두 불편함이 있다. 전날 LG전에서도 8회말 동점 투런포를 치는 등 좋았으나 10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역시나 무릎 때문이다. 이날은 아예 선발 제외다.

윤동희가 2번으로 올라왔다. 지난 4월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26일 만이 된다. 한동안 1번으로 출전했다가 최근 6경기는 거의 하위타선에 배치됐다.
올시즌 42경기, 타율 0.300, 3홈런 19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13, OPS 0.795를 기록한다. 역시나 4월까지는 들쑥날쑥했으나 5월 들어 타율 0.329로 좋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1안타, 타율 0.534로 펄펄 난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덤이다. 이 부분을 고려해 김태형 감독이 2번에 놨다.

이로써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올시즌 10경기 61이닝, 8승1패, 평균자책점 2.80을 찍고 있다. 17일 삼성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는데도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대전에서 약하기는 했다. 지난해 한 경기 나서 4.2이닝 10실점(9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2022시즌에도 한 번 등판해 5이닝 7실점 패전이다.
김태형 감독은 “등판 순서를 바꿀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감독하면서 그런 부분은 신경 쓴 적이 없다. LG와 시리즈 때 나갔어야 했는데, 이전 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아서 하루 미뤘다. 예전에는 한화전 피해서 던졌더라. 말이 안 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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