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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축구인생 최고의 날…“이틀 만났다”는 前여친, 체포 8일만에 구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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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58분전 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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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손흥민(33·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날, 그의 전 여친은 공갈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공갈 혐의의 20대 여성 양모씨와 40대 남성 용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초음파 사진 등을 보내 3억 원을 뜯어낸 혐의, 그리고 또 다른 공갈 시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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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씨는 지난해 6월 이 같은 방식으로 손흥민을 협박했고, 이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돈을 수령했다.

    그녀와 교제 중이던 용씨는 올해 3월 다시 손흥민 측에 연락해 7000만 원을 요구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손흥민은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강남경찰서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3년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A씨를 만났다”고 밝혔고, 이후 A씨는 한 달쯤 지나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직접 만나 얘기하자”고 했지만, A씨는 금전만을 요구하며 만남을 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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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도가 나온 날, 손흥민은 프로데뷔 15시즌 만에 유럽대항전 첫 우승을 경험했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고,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들며 축구 인생의 최고 순간을 기록했고, 동시에 그를 노린 사생활 협박 사건은 사법당국의 판단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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