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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창원 복귀, 시작점은 창원시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다…그런데 가능할까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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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38분전 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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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세상 만물에는 모두 ‘격(格)’이 있다. 자격이 될 수도 있고, 품격이 될 수도 있다. 인구 100만명이 사는 대도시라면 어떨까. 그 시를 이끄는 지자체 구성원 또한 그에 맞은 ‘격’을 갖춰야 한다. 그게 딱히 안 보인다. 창원시 얘기다.

    3월29일 창원NC파크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팬 한 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NC가 발칵 뒤집혔다. 나아가 KBO리그 자체가 충격에 빠졌다.

    상대적으로 한발 물러서 있는 듯 보이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관(官)이다. 창원시가 그랬다. “우리 소관 아니”라고 했다. NC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스탠스. 상황이 바뀌자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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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와 협의해 NC파크에 설치한 루버를 싹 제거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기는 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NC파크는 문을 열지 못한 상태다.

    그사이 NC는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으로 정했다. 창원시에 실질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급하게 인력을 투입해 NC파크 시설 보수를 마쳤다. 국토교통부가 지시한 정밀안전점검도 “시즌 치르면서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도 말이 많다. NC는 창원시로부터 “6개월 걸린다”고 들었다. 출처가 국토부라 했다. NC가 임시 홈구장을 정한 이유다. 국토부는 “그런 적 없다”고 맞선다. NC만 중간에서 애만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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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NC가 울산에서 홈경기를 시작했다. 창원시는 “돌아오라”고 아우성친다. 창원시의회는 절절한(?) 7행시를 내놓기도 했다. ‘향후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은 없다. 그냥 복귀하란다. “NC가 창원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온 곳이기에 더 당혹스럽다.

    NC도 당연히 NC파크에서 뛰는 쪽이 낫다. 그런데도 아직 복귀 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간단하다. 창원시에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NC파크를 지을 때부터 그랬다. 별일이 다 있었다. 바뀐 게 없어 보인다. 감정이 상하지 않으면 이상하다. NC파크 보수 비용도 NC가 먼저 냈다. 창원시는 “협의된 부분”이라면서도 “비용에 대해서는 각자의 책임 부분에 대해 명확히 정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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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창원시가 할 일은 ‘책임 가리기’가 아니다. NC 구단과 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먼저다. 나아가 오랜 ‘강제 객지 생활’을 위로하는 것도 필요하다. 경남도, 국토부 등 타 기관 탓을 해봐야 변하는 것은 없다.

    NC 캡틴 박민우는 “NC 창단부터 지금까지 창원시를 항상 가족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연고지와 연고구단은 ‘상생’해야 한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다. 설령 갑을이 나뉜다고 하더라도, 갑이 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게 안 보이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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