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황’ 젠지, 막을 자 없다→‘난적’ 한화생명 꺾고 15연승 질주…MSI ‘2연패’ 불가능 아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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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패배를 잊었다. 막을 자가 없다. 개막 ‘15연승’이다. ‘1황’ 젠지e스포츠 얘기다. 젠지가 ‘난적’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대표 선발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2라운드 남은 경기를 모두 진다고 해도 ‘1위’로 선발전에 오른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MSI 2연패’를 바라본다.
젠지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젠지는 2위 한화생명(12승3패, 세트득실 +17)과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끝이 아니다.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개막 15연승 질주와 함께 ‘21세트 연속 승리’로 LCK 세트 최다 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20세트 연승’이다. 더 많은 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한화생명에 2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젠지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1세트 아지르로 ‘펜타킬’을 적었다. 정지훈은 한화생명 소속이던 2021년 7월 8일 KT전에서 ‘펜타킬’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손맛을 봤다. 덕분에 정지훈은 ‘플레이 오브 더 매치(POM)’에 선정, POM 포인트 900점을 적으며 ‘1위’를 지켰다. 2위 ‘제우스’ 최우제(한화생명)와 격차를 300포인트 차로 벌렸다.
여기에 젠지는 오는 6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MSI 대표 선발전 진출도 확정지었다. 남은 2라운드 세 경기를 다 진다고 해도 1위로 선발전에 나선다.
‘LCK MSI 대표 선발전’은 5판3선승제로 펼쳐진다. 정규시즌 2라운드까지 진행, 최종 순위 1위부터 6위까지 선발전에 나선다. 오는 6월 7~8일 이틀간 서울 롤 파크에서 1·2라운드가 열린다. 1라운드는 5위와 6위 팀이 대결하며,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서 4위 팀과 맞붙는다.
대표 선발전 3~5라운드는 6월 13~15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1·2위 팀이 3라운드에서 대결, 승리 팀은 MSI 직행이다. 3라운드 패배 팀은 4라운드 승리 팀과 남은 MSI 티켓 한장을 놓고 맞붙는다. 현재로선 MSI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서 젠지와 한화생명의 대결이 유력한 상황.

젠지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MSI 결승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우승했다. ‘젠지’란 이름으로 일궈낸 첫 MSI 우승이다. 덕분에 LCK는 2017 MSI에서 T1이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MSI 왕좌를 되찾았다.
‘2연패’를 정조준한다. 국내 팀 중에서 MSI 2연패를 달성한 것은 SK텔레콤 T1(현 T1)이 유일하다. 현역 선수로는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만이 이뤘다. 이제 젠지가 ‘MSI 2연패’ 위업을 향해 출발선에 섰다. 결코 불가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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