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김선빈+‘안일한 실책’ 최원준 결국 2군행…꽃감독 “개인 아닌 팀이 움직여야” 강조한 이유 [SS수원in]

본문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KIA가 흔들린다. 주축 내야수 김선빈(36)이 부상 이탈했다. 전날 안일한 수비 실책을 범한 최원준(28)도 2군으로 내려간다. 이범호(44)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이 어렵다.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A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김선빈, 최원준, 김기훈이 말소됐다. 그 대신 김석환, 윤도현, 최지민이 등록됐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전날 한 경기를 치른 후 여러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김선빈은 전날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4월 초와 같은 부상 부위. 당시엔 안쪽, 이번엔 바깥쪽 근육이다. KIA 구단에 따르면 “MRI 검사 결과 근육 손상으로 확인됐다”며 “2주 뒤 재검진 후 복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도 “시간이 필요하다. 재검진 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전날 1회말 장성우의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 타구를 놓쳤다.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꺾였다. 이 감독은 “수비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며 “(최)원준이가 집중력이 부족했다. 최근 공격이 안 되면서 멘탈이 흐트러진 것 같다. 열흘 정도 쉬게 하며 마음을 다잡을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팀 상황이 어렵다. 지금은 개인이 아닌 팀이 움직여야 한다”며 “모든 선수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수가 있어도 그것이 이해되는 범위여야 팀 전체가 수긍할 수 있다.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최원준의 빈자리는 김석환이 메운다. 이 감독은 “김석환을 주전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팀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집중력을 되찾고,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