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투런포’ 이후 교체→김태형 감독이 밝힌 10회 고승민 교체 이유는? [SS사직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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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무릎이 안 좋아서 바꿨다.”
전날 극적인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끌려가던 경기의 균형을 맞추고 팀을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연장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무릎이 안 좋다고 한다. 롯데 고승민(25) 얘기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전날 경기 고승민 10회 교체 이유에 대해 “무릎이 안 좋아서 바꿨다. 그거 아니었으면 안 바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경기. 롯데가 5-7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루에서 고승민이 타석으로 들어섰다. 김진성의 시속 128㎞ 포크를 받아쳤다.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홈런 포함 2안타를 적고 있었다. 연장 10회말에 다시 타순이 돌아왔다. 그런데 10회초 수비 때 이호준과 교체됐다.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기에 아쉽다면 아쉬운 교체다.

김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릎이 아파서 수비하는 데 불편하다고 하더라. 보니까 10회말에 타순이 돌아왔다. 그런데 어쩌겠나. 빼야지”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일단 22일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한다. 롯데는 LG를 상대로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에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민석.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조절하면서 가능하다고 한다. 중간에 또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꿔야 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아니면 지명타자로 들어가던지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계속 무릎 쪽 부상을 안고 있었다. 십자인대 등 부상은 아니다. 전날 상태가 조금 안 좋아져서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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