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아내의 ‘깜짝 내조’…수원에 ‘커피차’ 등장한 이유는? [SS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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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경기 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5)를 위한 커피차가 구장 앞에 도착한 것. 이 커피차를 부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로하스의 아내였다.
KT는 22일 수원에서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 1루 선수 출입구 앞에 커피차가 마련됐다. 로하스 생일을 맞이해 아내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로하스의 생일은 오는 24일. 그러나 팀이 곧 고척 원정에 나서는 일정 탓에 미리 생일을 축하했다.
현장에서 만난 커피차 관계자는 “로하스의 아내가 고척 원정 전, 미리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 모두 줄을 서 커피 한 잔씩을 받아 들고 미소 지었다. 팀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로하스의 ‘가족 사랑’은 각별하다. 세 자녀를 둔 아버지다. 늘 가족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는다. 실제로 그는 경기 때 가족사진이 새겨진 양말을 신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로하스는 지난 4월 초 인터뷰에서 “아이들, 그리고 아내가 늘 큰 힘이 된다.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집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막내 지아는 지난해 11월 태어난 막둥이로, 최근엔 딸 이름을 손에 써넣고 경기에 나설 만큼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하스는 “내 홈런과 출루 모두 가족의 응원 덕분이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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